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야간형 노랑원추리

 

 

 

 

 

야간형 노랑원추리

 

                                  유유

 

 

더운 것은 싫어

어찌하면 좀 더 시원해질 수 있을까

여름밤은 짧아 아쉽지만

그래도 밤이 좋아

 

 

 

 

 

 

 

 

 

기왕이면 시원한 바람을 더 맞고 싶어

발뒤꿈치 들고 다른 풀보다는 밤하늘에 가까이

그러다 보면 달과 친해질까

괜한 걱정

 

 

 

 

 

 

 

 

어두울 땐 눈보다는 귀나 코

일단 유혹의 향기를 넘실넘실 멀리까지 보내보고

나팔 소리는 아주 들릴 듯 말 듯

기다려 보는 거다.

 

 

 

 

 

 

 

 

 

노랑원추리; 산이나 습지의 풀밭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로 사방으로 뻗으며 잎은 부채처럼 퍼지지만 거의 곧게 서며 윗부분이 뒤로 처진다. 잎 가운데에서 꽃줄기가 나와 1m 이상 하늘로 솟으며 가지를 많이 친다. 꽃은 78월에 노란빛으로 저녁에 피어 다음 날 오전에 지기 때문에 저녁원추리 또는 달맞이원추리라고도 불린다. 한자로는 황화훤초라고 한다. 꽃말은 근심을 잊다

 

 

 

 

<달맞이꽃이 낮에도 꽃을 닫지 않는 개체가 있는 것처럼 노랑원추리도 흐린 날이면 일부가 꽃문을 열고 있다네요>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비나무  (0) 2021.08.06
도사 된 네귀쓴풀  (0) 2021.08.04
어리숙한 어수리  (0) 2021.07.31
한라꽃장포  (0) 2021.07.29
금방망이  (0) 202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