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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어리숙한 어수리

 

 

 

 

어리숙한 어수리

 

                                유유

 

 

세상에 완전무결한 것은 없는데도

조금만 잘나면

침방울이 총알 되어 날아온다

 

 

 

 

 

 

 

 

구름 위 높은 자리가 일장춘몽이련만

공개석상에서 개망신

집안 망신

무엇이 잘났다고 그토록 얻어맞고 다닐까

 

 

 

 

 

 

 

 

좀 어리숙하면 어때

조금 모자란 듯하면 인정받고 적도 없고

결국은 승자가 되거늘

 

 

 

 

 

 

 

 

어수리가 수라상에 오른 것은

곤드레나물이니 땅두릅이니 오해받아도 침묵

어수룩한 맛

그렇지만 숨어 있는 약효 때문일 것.

 

 

 

 

 

 

 

어수리; 전국의 다소 높은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70~150cm이며 속이 빈 원기둥 모양이다. 잎은 어긋나고 줄기를 감싼다. 어린잎을 나물로 먹었으며 수라상에 올랐다고 한다. 꽃은 7~8월에 줄기 끝에 겹산형꽃차례로 달리며 흰색인데 꽃차례 가장자리에 피는 꽃의 꽃잎은 안쪽 것보다 2~3배 크다. 뿌리는 독활, 왕삼이란 한약명으로 항염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고 하며 고랭지 채소로도 재배한다. 꽃말은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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