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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도사 된 네귀쓴풀

 

 

 

 

도사 된 네귀쓴풀

 

                                   유유

 

 

맛이 쓰면 몸에 좋은 약이 되고

마음은 깨달음

인생의 쓴맛은 경륜과 지혜의 밀알이리라

 

 

 

 

 

 

 

 

 

하얀 바탕에 파란 점으로 쓴맛을 새겨놓았는데

혀의 감각은 무뎌지고

눈이 대신 나서서 청화백자의 멋이라 하네

 

 

 

 

 

 

 

 

맛이 어떻든 멋이 어떻든

높은 곳에 살면서 구름으로도 학으로도 변해보니

도사가 따로 있으랴!

 

 

 

 

 

 

 

 

네귀쓴풀; 전국 각지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용담과의 한해살이풀이다. 키는 약 30내외이며, 잎은 마주나고 피침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엽병은 없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꽃잎이 네 개로 갈라져서 네귀쓴풀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꽃잎 가운데 약간 들어간 부분이 있고 주변에 돌기가 나 있다. 꽃잎에 파란색 또는 자줏빛 반점이 있어 본차이나란 애칭도 갖고 있다. 꽃말은 지각

 

 

 

 

 

 

 

쓴풀;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하얀 유액이 매우 쓰다고 하여서 생긴 이름으로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네귀쓴풀이 가장 먼저 여름에 피고 이어서 대성쓴풀, 쓴풀, 개쓴풀, 자주쓴풀 등이 가을에 핀다. 모두 쓴맛이 강하다고 하는데 가장 쓴 것은 무엇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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