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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호장근의 약효

 

 

 

 

호장근의 약효

 

                               유유

 

 

뭐니 뭐니 해도 밥이 보약여

무슨 소릴

인체의 절반은 수분으로 되어 있으니

물이 최고지

 

 

 

 

 

 

 

 

 

이슬 한 방울

공기 한 줌

주변의 모든 것이 약이 되련만

있으니까 있는 것

 

 

 

 

 

 

 

 

여기저기 아플 땐

이런저런 약 처방이 나오는데

잘 안 듣는다 싶으면

호장근 한 조각 딱 추가하면 되었다네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순환

그래서 통했었건만

이제는 괴기스러운 역병들이 난무하니

호장근도 까무러친다.

 

 

 

 

 

 

 

 

 

호장근; 우리나라 각지의 산에서 볼 수 있는 다년생 초본으로 범싱아, 감제풀이라고도 불린다. 키가 1m 내외로 자라며 줄기의 속은 비어 있는데 어릴 때의 줄기에 호피 닮은 붉은 자주색의 반점이 있어 호장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은 6~8월에 총상화서로 핀다. 뿌리와 줄기에 어혈, 염증, 통증 등에 다양한 약효가 있어서 한방과 민간에서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꽃말은 영원히 당신의 것

 

 

 

 

<선작지왓의 붉은호장근(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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