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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암수한그루의 꽃

 

 

 

 

 

암수한그루의 꽃

 


암꽃은 가지 위에
수꽃은 아래로

 

음양의 구분은 분명해야 하건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암수 한 몸이 되었기에
근친교배를 막기 위한 기지

 

식물도 알아서 실행하는데
천륜을 어기는 인간 세계는 뒤죽박죽
생식을 넘어
성소수자란 이상한 이름도 생겼다.

 

 

 

 

 

 

 

 

 

 

 

참개암나무; 암수한그루 또는 자웅동주의 나무 중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자작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3월에 꽃이 피는데 암꽃은 가지 위쪽에 수꽃은 가지 아래쪽에 길게 늘어지며 달린다. 참나무와 소나무 종류들이 대부분 같은 형태로 풍매화의 꽃을 피우며 이는 근친교배를 막기 위한 자기방어라고 해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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