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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어리굴 애착

 

 

 

 

어리굴의 애착

 

                             유유

 

 

영혼조차 바위 속으로 들어가 있다네

 

 

 

 

 

 

 

 

 

바위를 사랑했기에

한 번 붙으면 몸이 가루가 될 때까지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집념

 

 

 

 

 

 

 

너무 작아서

가장 큰 바위에 의지해 살아야 했던가

슬픔을 갈무리하는 지혜

 

 

 

 

 

 

 

정녕 바위 생각은 해봤을까!

 

 

 

 

 

 

 

 

어리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참굴, 굴조개, 석굴 등으로 불리며 한자로는 석화(石花), 모려(牡蠣)라고 쓴다. 그런데 양식으로 굴을 많이 생산하게 되자 바위에 붙어 자라는 작은 굴을 어리굴이라 하고 아주 크게 개발시킨 굴을 석화라고 부른다. 겨울철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굴 생산은 한국이 1위라고 하며 서산의 자연산 어리굴젓은 진상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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