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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삭막해진 돌마을

 

 

 

 

삭막해진 돌마을

 

                           유유

 

 

참으로 정겨운 동네였는데

시루떡 찌면 집집이 한 접시씩 돌려먹었고

돌잔치 환갑잔치 끊이지가 않았으며

겨울날엔 밤마실 가서 하하호호 놀았는데

 

 

 

 

 

 

 

 

코로나 역병이란 불청객 찾아올지 모른다며

돌조차 떨어져 있어야 하고

동네 사람들 얼굴마저 잊어버리게 생겼으니

촌장님만 더 불쌍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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