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해진 돌마을
유유
참으로 정겨운 동네였는데
시루떡 찌면 집집이 한 접시씩 돌려먹었고
돌잔치 환갑잔치 끊이지가 않았으며
겨울날엔 밤마실 가서 하하호호 놀았는데
코로나 역병이란 불청객 찾아올지 모른다며
돌조차 떨어져 있어야 하고
동네 사람들 얼굴마저 잊어버리게 생겼으니
촌장님만 더 불쌍하구나!
유유
참으로 정겨운 동네였는데
시루떡 찌면 집집이 한 접시씩 돌려먹었고
돌잔치 환갑잔치 끊이지가 않았으며
겨울날엔 밤마실 가서 하하호호 놀았는데
코로나 역병이란 불청객 찾아올지 모른다며
돌조차 떨어져 있어야 하고
동네 사람들 얼굴마저 잊어버리게 생겼으니
촌장님만 더 불쌍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