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간
하늘의 별도 보고
풀벌레 우는 소리도 들으며
근심을 풀었다
상상 속에 그런 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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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화장실을 '뒷간' 또는 '측간(厠間)'이라고 불렀는데, 지방에 따라서는 '칙간(측간의 사투리)', '정랑('뒷간'의 경상도 사투리)'이라고도 불렀다. 점잖게 한자말로 정방(淨房)이라고도 했고 절에서는 '근심을 더는 곳'이라 하여 해우소(解憂所)라 부르기도 했다. 또는 북수(뒷물)를 하는 곳이라 하여 '북수간(北水間)'이라고도 했다. 옛날집 뒷간에는 재를 많이 뿌렸으므로 '잿간'이라고도 불렀고 한자로 회간(灰間), 신간(燼間)이라 했다.
또한 조선시대 이후 일상생활에 깊이 박힌 유교적 관념의 영향을 받아 괴춤이나 치마끈을 푸는 곳이라고 꺼려했다. 그래서 기록이나 유물 등이 거의 남아 있지 않고 '급한 데', '부정한 데', '작은 집' 등으로 은밀히 불리기도 했다. 그런데 뭐니뭐니 해도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던 말은 '뒷간'이었다.
뒷간이라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하나는 '뒤를 보는 집'이란 뜻이고, 다른 하나는 '뒷마당에 자리한 집'이라는 뜻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왜 '뒷간'이라 불렀는가 (자연을 꿈꾸는 뒷간, 2000. 9. 27., 이동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