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조-삶

조용히 눕다

 

 

 

 

 

 

조용히 눕다

 

 

왔으니 가는 것이

나그네 인생길이라

 

잘나고 못난 것이 모두 다 물거품이니

 

지난 날

잊고 싶어라

제발 조용히 떠나게 해주렴.

 

 

 

 

 

 

 

 

부끄러워

너무도 부끄러워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거품 속에 스러지고 싶건만

왜 이리 시끄럽게 떠들어대냔 말이더나!

 

 

 

'문학 > 시조-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이 부어서  (0) 2020.07.20
개다리폭포  (0) 2020.07.17
사라진 어른  (0) 2020.07.10
뿔나면  (0) 2020.07.06
제주 옛 동네길  (0) 2020.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