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노랫말

동구나무

 

 

 

동구나무

 

                      유유

 

 

기다리지 말자꾸나

입구는 여러 곳

아니 이젠 마을조차 없는데 누굴 생각

미련이란 말은 왜 생겨서

이리도 가슴을 저리게 하나

 

 

 

 

 

 

 

 

 

 

서울로 떠났고

군대도 갔고

그런 때가 있었던가

눈물이 거름 되어 쑥쑥 자란 동구나문

땔감 되어 사라졌는데

 

 

 

 

 

 

 

 

 

기념비라도 있었으면

살았던 자리

금줄은 왜 그리도 약했단 말이냐

그 나무 이름은 무엇이었더라

울 동네 둥구나무.

 

 

 

 

 

'문학 > 노랫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험한 돌길  (0) 2020.06.19
명경지수  (0) 2020.06.13
꽃양귀비  (0) 2020.06.02
오름 찬가  (0) 2020.05.30
조그만 화구호  (0) 202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