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쌓기 갈등
유유
전염병 창궐하면 떨어져야 하기에
나라는 입국통제 지역은 왕래 자제
이웃도
이제는 없다
모든 것이 남남 간
거리를 두랬더니 아예 담을 쌓는구나
인심은 사라지고 찬바람만 휘감는다
어쩌다
이 지경 되어
인간관계 끊나니
담쌓기 시작하면 마음도 얼게 된다
얼음은 녹겠지만 상처는 오래갈 것
담장이
허물어진 후
부끄러움 어떨까
역병이 발생할 때 의리를 내세우며
따라서 감염되면 치료할 자 누군가
어렵다
대처하기란
해법 없는 담쌓기
사진 1; 서귀포 지역 해안가로 지나는 올레길 일부가 개인의 재산권 주장으로 높은 담을 쌓아 놓아 좁은 통로가 된 곳
사진 2; 요즘 집을 지을 때 새로 만드는 돌담은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완전 봉쇄
사진 3; 제주도 전통적인 돌담은 사림 키 높이 이하에서 바람이 통하게 돌을 쌓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