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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가을 머금은 방석나물





가을 머금은 방석나물/유유


가을을 한껏 머금은 푸른 하늘을 보았노라

정원엔 국화 향기 맴돌고

산봉우리들이 서로 화려한 명품 옷 색깔 자랑하게 되면

산사의 계절 밥상은 오히려 수수해질 때

바닷가 방석나물 속앓이한다


정녕 바다를 사랑했던가

짠물을 먹어야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아닌 것 같으면서도 전면 부정할 수만은 없는 신세

게들아 물지만 말고 무슨 말이라도 해보렴

가을만 되면 속병이 밖으로 나와 벌겋게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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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나물; 제주도 바닷가와 서해안 조간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가 아래쪽에서 사방으로 퍼지며 방석처럼 자라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해홍나물과 비슷하나 잎의 횡단면이 반원형이고 위로 자라지 않은 채 지면을 덮어나가는 점에서 구분된다. 잎은 식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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