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난초의 숨은 꿈/유유
잊었다
잊은 지 오래되었다
왜 숲속에 들어와 살게 되었는지를 잊었다
모든 것 잊어버렸지만
무언가 실낱같은 그리운 빛 남아있어
가끔은 날아가고 싶다
그래서 몸이 쑤신다
딱히 보고 싶은 것 없을지라도
무엇이라도 보면 생각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감춰져 있던 꿈이
숲속에서 오랫동안 숨겨져 있어야만 했던 꿈이
바다를 향해 창공을 날아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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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난초; 제주의 숲속 그늘진 곳에서 주로 자란다. 초여름에 한 줄기에 여러 개의 꽃송이가 하얀색 꽃을 피우는데 마치 갈매기가 날아가는 모습이라 하여 갈매기난이란 이름이 붙었다. 대체로 한 개씩 보이지만 많은 개체가 모여 있는 곳도 있다. 꽃말은 "고결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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