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슬픔 노란별수선/유유
풀 속에 숨어서
그것도 땅바닥에 바짝 붙어서
잠시 밝게 웃어 줘야 하는 슬픈 운명
세상에 사랑할 것이 그리도 많은데
하필 빛을 사랑하게 되었나
순간에 불과한 빛을
이젠 더 이상 하늘에 노란색 별은 없다
모두 땅에 떨어져 노란별수선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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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별수선; 제주와 진도의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라는 식물로 잎은 사초를 뿌리는 수선화과를 닮았다. 난대산림연구소 등 일부 학계에 보고된 바 있으나 황금별꽃, 제주별꽃이나 노랑별수선으로도 불리는 등 정확한 명칭조차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고 한다. 빛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 오전에 잠시 피었다가 오후에는 꽃을 닫는 특징을 지녔다. 꽃말은 "빛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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