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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진피의 효능

 

 

 

 

진피의 효능/유유

 

마음이 치유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 했기에

마음 정진 우선이라

이를 위해 맑은 하늘과 신선한 공기 가득 찬 곳 찾는

길손의 걸음걸이 바쁘다

 

저기 가는 저 길손아

마음 치료에는 향기도 필요하단다

꽃과 열매에서 태어난 감귤 향 맴도는 곳 우선일지니

험난한 길 찾느라 방황 말아라

 

껍데기는 가라

아니다

버리면 쓰레기 쓰면 명약이란 말 바로 여기에 있다

감귤 껍질의 마법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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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피; 귤껍질 말린 한약재를 말한다. 색이 붉을수록 좋고 오래될수록 약효가 뛰어나다고 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한 것으로 분류되어 위장병에 주로 처방되었으나 현대에 들어와 여러 가지 약효가 제기되고 있다. 감기나 소화는 기본이고 항암작용과 더불어 콜레스테롤 저하, 혈당 조절, 간 해독, 입덧 해소 등에 좋다고 한다. 차와 향수로도 활용된다.

 

 

 

 

 

 

보통 감귤은 10월부터 2월까지 수확하는데 가장 맛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서귀포 효돈 지역과 남원읍 위미리에서는

한라산 정상에 흰눈이 덮히기 시작하는 시점에 출하한다.

 

 

 

 

 

감귤 껍질 말리는 곳은 성산읍 신천리 주변에 있다.

멀리 성산 일출봉 모습이 아주 작게 수평선 넘어로 보인다.

 

 

 

 

 

감귤 꽃에서는 은은하지만 느낌이 강렬한 향기가 풍겨서

향수로도 개발되었다.

 

 

 

 

 

감귤 껍질 말리는 규모가 대단하다.

 

 

 

 

 

감귤은 탱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중국 문헌에는 추운 강북 지방에서 자라면 탱자가 되고 따뜻한  강남 지역에서 자라면 귤이 된다는 기록(남귤북지)이 있다.

 

 

 

 

 

겨울철에는 올레꾼 또는 관광객이 귤껍질 말리는 곳을 많이 찾아오는데

일하는 사람들은 반가워하지 않아서

바닷가 쪽에서 겨우 들어오게 해 놓았다.

 

 

 

 

 

탱자와 귤의 중간 쯤 되는 모습이다.

 

 

 

 

 

바다와 야자수의 어울림이 그럴듯하다.

 

 

 

 

 

귤은 전 세계적으로 종류가 매우 많아서 이루 헤아릴 수 없으며

제주도에도 다양한 형태로 많은 귤이 개발되고 있다.  

귤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이 불수귤로 부처님 손바닥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날씨만 좋으면 매일 감귤 껍질을 펼쳐 놓는다

아침에 널어 놓고 저녁 무렵 거둬 놓기를 반복하면서 완전히 말린다.

 

 

 

 

 

 

굴 껍질 말리는 일은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일일이 펼치고 모으고 하는 대부분을 수작업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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