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7.5 간 중앙아시아의 키르키즈스탄에 꽃 사진 찍으러 갔었답니다.
영상에 담아 온 사진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온통 꽃으로 덮이다 보니 송아지도 꽃을 뜯어 먹고
말들도 꽃동네에서 살 수 밖에 없는 환경인가 봅니다.
꽃동산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꽃쟁이들이고
언덕 옆으로 눈 녹은 냇물이 흐르고 있읍니다.
말이 꽃을 너무 먹어서 뱃속에도 꽃이 피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꽃을 마구 밟을 수 밖에 없는데 그들은 전혀 의식하지 않겠지요.
꽃밭 위에 천막을 치고 생활하니까요.
눈 녹아 흐르는 개울물에서 빨래를 하는 18세 소녀는 손이 무척이나 시릴 것으로 생각되네요.
말들은 설산 밑에서 무척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꽃밭을 휘젓는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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