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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독 품은 백서향






독 품은 백서향


가없이 자애로운 미소

묵은 근심 지우고


젊음을 노래하는 푸르름은

심장의 두근거림


암향으로 영혼을 잃게 하여

악마의 숲으로 유인할 때

향수 한 방울 떨어진다


왜 독을 만들게 하던가

모진 겨울 가기 전에

하얀 종이 구부려야 하는 심정

천 년 바위나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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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향; 백서향은 우리나라 및 일본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종으로, 제주도가 원산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본래 동백동산 지역에 가장 많고 남쪽 곶자왈 지역에서도 자생하였다. 그러나 구좌 곶자왈에는 드문드문하고 저지 곶자왈 입구에는 남채 처벌 경고문이 붙어 있을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 질병에 잘 견디는 야생 식물이고 열매가 익으면 독을 발산하는 존재임에도 곶자왈 인근 가정집이나 공원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꽃말은 "꿈속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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