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들의 대화
들려도 알아들을 수 없는
돌들의 재잘거림
선사시대부터 내려온 언어이건만
해석할 수 없다네
왜
귀로
들으려 하나
그냥 느낌으로 깨달으면 될 것을.
.............................................................
사진 해설; 제주시 내도동에 있는 "알작지해변"은 제주도 유일의 몽돌로 만들어진 해안으로서 수심이 얕아 검고 반질반질한 작은 돌들이 파도에 부딪혀 오케스트라 같은 조화있는 소리를 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 속의 정자는 올레 17코스가 지나는 알작지 몽돌해변 가까운 곳에 있다.
오늘까지
제주도의 길과 정자를 소재로 해서
생활이나 인생을 다룬
시조 쓰기를
일단 마칠까 합니다.
네번째 시집(제목; 걷다가 쉬다가) 편집도 끝나고
인쇄에 들어가는데
계획보다 많이 늦어졌지만
그런대로 보람은 갖게 됩니다.
이제
또다시 야생화에 중점을 두고
틀에 맞춘 시조를 탈피해
자유분방한
서정시를 써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