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조-삶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

 

 길이야 있든 없든

오르면 내려가야 한다

 

오를 때 힘보다야

내릴 때 쉽다 하지만

 

방심한 마음가짐을

무엇보다 경계할지니.

 

..................................................

사진 해설; 높은 산은 내려가는 시간을 계산해서 올라가는 시간을 통제한다. 그러므로 대부분 오전엔 올라가는 등산객오후엔 내려가는 사람들로 길 따라 줄을 만들게 된다. 가끔은 늦게 오르는 사람들이 있어 엇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오르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급한 마음이 담겨 있다. 사진의 내려가는 길은 한라산 윗세오름 대피소 조금 아래에서 어리목쪽으로 향하는 길이다.



'문학 > 시조-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담 해안산책로  (0) 2017.02.09
딸린 존재  (0) 2017.02.08
물끄러미  (0) 2017.02.06
부서진 의자  (0) 2017.02.05
관망 자세  (0) 2017.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