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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물끄러미





물끄러미

 

마음을 비운다는 건

눈동자에 바다를 담는 것

 

생각을 버리는 건

이마에 하늘을 넣는 것

 

집중도 지나친 욕심

무념무상은 백치 아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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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해안도로를 지나다 보면 정자나 퍼걸러를 많이 만날 수 있는데 가끔 그곳에서 혼자 명상에 잠겨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봄과 가을철에는 다리를 잠시 쉬기 위해서 여름철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조금 특이한 광경이 된다. 사진은 온평리 해안도로 변 퍼걸러에 앉아서 생각에 잠겨 있는 어느 청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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