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 시간
나갔다 들어오는
시간표 있음에도
일부러 어긴 건가
아니면 잊은 건가
나가서 안 돌아오니
바닷물만 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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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썰물 때가 되면 물 빠진 갯벌이나 모래밭에 나가 여러 가지 해산물을 채취하게 된다. 그런데 제주도에는 갯벌이 없고 모래밭도 별로 없는 편이라서 썰물 시간에 그리 바쁘지 않아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는 편이다. 다만 관광객들이 해안가에 물이 빠지면 들어가 소라나 보말 같은 조개류를 줍고 싶어 하지만 섣불리 행동하다가 곤욕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사진은 한수리 바닷가 썰물 시간의 정자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