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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잡초 되기





잡초 되기


무엇이 잡초인가

그 누가 판단할까


잡초와 화초와는

차이가 없지마는


농부가 싫어할 때는

잡초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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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꽃 사진 찍는 사람들은 원예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인위적으로 가꾼 꽃은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가치가 없다고 하면서 자연 상태 야생의 꽃만을 찾아다닌다. 그래서 길가나 논두렁 밭두렁 그리고 숲 속에서 아무렇게나 자란 꽃을 자세히 관찰하게 되고 그럴 때 잡초란 이름은 없다. 그래서 인간은 모두가 다 잡초가 될 수도 있고 귀한 풀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생긴 것 같다. 사진은 길가에 잡초와 같이 자란 소황금 모습인데 잡초 제거 작업을 할 때 잡초와 같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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