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마의 서툰 표현방식
사는 곳이
깊은 숲 속
나무나 돌 틈 사이
찾기 어려운 집이라
조용히 사는 신세
그래도
가을 되면
눈에 뜨이고 싶어
은행잎 흉내 삼아
노란빛 치장하지만
무엇인가
어색한 자세
가진 것은
굵은 뿌리
땅속 진기 머금은
인간 좋은 영약인데
여기 있다
표시 위해
지난봄엔
나무 의지삼아
긴 줄기 하얀 꽃다발
의젓한 자세 보였다지만
무엇인가 그때도
고독한 표정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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