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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기가막힌 물꼬리풀

 

 

 

기가 막힌 물꼬리풀


                           유유


전주물꼬리풀만 안다고?

내원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꼬리풀이란 게 있어야 물꼬리풀 있듯이

물꼬리풀 있어야 전주물꼬리풀 있는 것 당연한데

물꼬리풀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았다고 하니 열불날 수 밖에


화장에

성형수술까지 해서

좀 이쁘게 보인다고 대우하더니만

멸종위기니 뭐니 하면서 애지중지 하고 있는 꼴이란


세상 다 그런 것이려니 하면서 입술 깨물며 쓴웃음 짓고 있는 물꼬리풀

사람들의 시선과 감탄이 전주물꼬리풀에만 집중될 때면

왠지 모를 쓸쓸함을 가을 찬바람 탓으로 돌리며

결코 질투 때문은 아니라고

애써 변명한다. 

 

 

 

물꼬리풀은 우리나라 남부의 습지나 논밭에 나는 1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물이 많이 차지 않는 습지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키는 10~50㎝이고, 잎은 선형으로 길이가 2~5㎝, 폭이 약 0.3㎝로 길며 줄기를 중심으로 4~5장씩 윤생(돌려나기)으로 달리고 양끝은 좁고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줄기는 밑부분이 옆으로 자라면서 뿌리가 내리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꽃은 백색 혹은 연한 홍색이며 가지의 끝과 원줄기 끝에 길이 2~5㎝로 달린다. 열매는 10~11월경에 달걀 모양으로 달린다

 

 

전주물꼬리풀은 전주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하여 전주란 이름이 붙었다. 개체수가 상당히 감소되어 멸종위기 2급 식물로 지정되었는데 최근 전주와 제주에서 많이 복원되어 있다.

습지와 논밭에서 자란다. 높이 30∼50cm이며 밑부분이 옆으로 기고 땅속줄기가 벋으면서 곧추 자란다. 잎은 4개씩 돌려나고 줄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으나 거의 밋밋하다.
꽃은 8∼10월에 피고 연한 홍색이며 원주상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와 더불어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화관은 4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며 수술대에 퍼진 털이 있다. 열매는 분과로서 달걀 모양이며 검은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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