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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문

몽골 야생화 탐사 2부 - 하트갈 게르 캠프

 

숙소에 도착한 것은 한밤중이었기 때문에 주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7.27 아침에 일어나 나와 보니 게르가 많이 있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숙소 주변을 돌아다 보았다ㅏ.

이곳은 하트갈이라는 지역명에 속한 땅으로 에코캠프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고 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 게르다.

아주 특이한 것은 밤에 불침번을 서주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한 밤중 왠 사람들이 게르 주변에 서서 서성거리는가 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까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보초를 서는 것이라고 했다.

 

 

 

반대 방향에서 본 숙소 모습이다.

큰 호수 바로 옆에 게르촌이 만들어져 있다.

 

 

화장실과 샤워장을 겸한 건물이다.

숙소에서 바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다행스러웠다.

 

 

 

이 건물은 식당이다.

식당 뒷편에는 주인이 사는 집이 있어 식당과 연결해 놓은 것 같았다.

 

 

 

에코 캠프 옆 동네에 자리잡은 다른 캠프다.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나무로 담장을 만들어 경계를 확실히 한다.

 

 

 

호숫가로 나갔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물속에 반쯤 잠겨 있는 그루터기 하나가 호수의 모델이 되어 주었다.

 

 

 

때 이른 물매화가 피어 올라 호수를 바라다 보고 있다.

제주도 물매화와 아주 비슷한 이런 물매화는 여러 곳에서 보게 되었다.

 

 

 

이름을 잘 모르겠다 싶은 노란 꽃이 물방울을 달고 있다. 

 

 

 

새벽에 호숫가로 나온 다른 인디칸이 이 꽃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빗방울이 조금 줄어들은 것 같은데

안개가 많이 끼기 시작했다.

호수 반대편의 모습이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물싸리인 것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빗물을 머금어 더욱 노랗게 빛난다.

 

 

 

무슨 나무인가 그루터기 주변에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었다.

 

 

 

다른 쪽 동네의 게르촌이 보인다.

아싯카(아시하이) 캠프라고 하는 모양인데 하트갈에서 아니 홉스굴 호수 전체에 걸쳐 가장 좋은 게르촌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케르 캠프하고 호수 사이에 길이 나 있는데

이 길이 호수변에 자리 잡은 각 캠프로 다니는 통로인 모양이다.

비가 와서 상당히 험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 밤 늦게 숙소에 도착할 즈음 버스가 심하게 요동 쳤는데

이러한 길을 30여분 왔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좀 흐르니 날씨가 약간 개이는 것 같았다.

 

 

 

식당에 미리 들어가 보았다.

몽골 사람들의 신과 같은 존재인 칭기스칸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가운데 식탁과 의자가 잘 정리되어 있다.

아주 긴 머리의 직원 하나가 난로에 불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식당 출입문에서 바라본 게르촌 모습

 

 

 

우리 팀이 숙소로 사용한 8개의 게르가 나란히 보인다.

 

 

에코 캠프 저 쪽 구석에는 개집같이 생긴 통나무 주택이 몇 채 들어서 있다.

게르가 아닌 저런 방갈로도 가끔씩 눈에 뜨였다.

 

 

 

아침 식사를 하러 다시 식당에 갔을 때는 비가 더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전 내내 게르 안에서 참만 자게 되었다.

어떤 회원들은 비옷을 입고 야생화 사진을 찍으러 가기도  했지만

룸메이트인 인하대 교수와 난 아주 푹 쉬었다.

 

 

 

오후엔 비가 개어 산으로 야생화 탐사를 갔다.

사강오르란 이름으로 불리는 산인데 우리말로는 하얀산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

 

 

 

산에 들어서자 마자 투구꽃 닮은 녀석을 만났다.

초오 계통인데 이름은 정확히 알 수 없는 존재들이다.

 

 

 

이 것도 등골나물 모양으로 생겼는데

잘 알 수 없는 대상이다.

 

 

 

죽은지 오래되어 삭아가는 나무 시체에 붉은 가루가 많이 쌓여 있다.

 

 

 

앙증맞은 등심붓꽃 닮은 꽃 하나도 눈에 뜨였다.

 

 

 

시베리아이깔나무 비슷한 나무들이 꽉 들어차있다.

 

 

 

나무 밑에 버섯이 자라는 것도 있다.

 

 

 

몽골말로 시지므스 하르므트라고 불렀는데 번역하면 검은 나무라고 했다.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이름을 모른다고 한다.

식물에 대해서는 전혀 맹한  가이드였다.

 

 

 

비 온 뒤라서 싱싱한 모습을 자랑한다.

 

 

 

곧게 자란 나무들은 여러모로 사용되는 것 같았다.

 

 

 

나무 수피를 자세히 살펴 보게 된다.

 

 

 

무늬가 무엇을 해도 쓸모 있게 사용할 만하다.

 

 

 

그루터기들도 널려있다.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이 나무로 게르 안에서 난로를 피운다.

 

 

 

 

번개 맞아 불에 탄 존재도 있다.

 

 

 

분홍바늘꽃을 배경으로 서 있는 나무

 

 

 

쓰러져 있는 나무 주위로 붉은 가루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이름 모를 푸른 꽃

 

 

 

야생화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 캠프 주인과 손녀가 분홍바늘꽃을 배경으로 한 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

몽골여행 중 가장 괜찮은 사진 중 하나

 

 

 

귀여운 어린이였는데 앞장서서 산에 오르며 야생화 많은 곳으로 안내를 했다.

 

 

 

이름 모를 버섯

야생화도 모르겠는데 버섯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묘하게 생긴 나무 사이로 호수가 보인다.

 

 

 

여러가지 야생화가 피어 있다.

 

 

 

구절초 닮은 꽃이다.

 

 

 

그 중 가장 많이 있는 것은 분홍바늘꽃이다.

 

 

 

분홍바늘꽃

 

 

 

 

숲을 벗어나게 된다.

 

 

 

 

산 정상에 가까워지면 넓은 초원이 나타난다.

 

 

 

홉스굴 호수가 눈아래 내려다 보인다.

 

 

 

 

좀 더 올라가니 호수변의 게르촌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곳엔 솔체꽃이 유달리 많았다.

 

 

 

보이는 게르촌은 아싯카 캠프이다.

가장 비싼 숙박료를 받는 곳이라 했다.

 

 

 

오른쪽 끝에 이 주변의 주요 도시인 하트갈이 보인다.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산 정상 가까운 곳에 도착했다.

이곳에 나무는 없고 풀밭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가이드와 게르 주인이 앉아 있는 오른쪽 끝에 우리의 숙소인

에코캠프 게르촌이 보인다.

 

 

 

앞장 서서 가던 어린이가 포즈를 취해 준다.

 

 

 

여기가 정상이다.

풀밭이었다가 맨 꼭대기에는 나무가 들어차 있다.

 

 

 

정상, 그곳에는 아랫동네 사람들이 기도하는 어워가 만들어져 있다.

하나는 완성된 것디고 좌우 두개는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닌 모양이다.

어워는 우리나라의 성황당 같은 것인데 나무로 틀을 만들고 밖을 푸른색 중심의 오색천으로 감싸서 만들어져 있다.

 

 

 

왼쪽으로는 바다와 같이 보이는 호수 중앙이 펼쳐져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이 갈매기 섬인 모양이다.

저곳에 야생화 탐사를 갈 예정이다.

 

 

 

내려오는 길에 혹이 달린 나무를 보았다.

 

 

 

길게 누워있는 나무도 있었다.

 

 

 

나무 숲이 울창한 모습이다.

이후에는 숲은 전혀 볼 수 없고 넓은 초원만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