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2. 12. 19.
말오줌때의 흑진주
말오줌때의 흑진주 유유 숨기고만 있으면 누가 알아줄까 공간을 초월해 힘을 전달해 준다는 그 말 믿을 수가 없어라 빨간 주머니 활짝 열고 흑진주 내놓으니 반지를 만들든 목걸이로 하든 마음대로 가져가란다 그렇지만 생산지는 숨겨달라 말 오줌 냄새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 싹쓸이도 걱정되니 말이다. 말오줌때; 남부지방 해안 가까운 산지에서 자라며 내한성이 약한 낙엽 지는 넓은잎 소교목이다. 가지를 꺾으면 오줌 냄새가 나고 줄기는 부러지지 않고 질겨 말 채찍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딱총나무나 접골목으로도 불리는 말오줌나무와는 구별된다. 한방에서는 흑진주 닮은 열매를 야아춘자라는 이름으로 이뇨와 설사 등에 처방했다고 한다. 왜 말오줌때라 하나요 향기로운 이름은 아니네요 가지를 부러뜨리면 말 오줌 냄새나나요 열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