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문학/시-야생화 2025. 4. 26. 좀씀바귀 천덕꾸러기 좀씀바귀/유유 어디서 사냐고 묻지를 마라 흙이 있는 곳은 어디나 없으면 좋아야 할 곳에서 넓게 자리 잡기도 하고 잡초 막아주는 착한 일도 해 보고 봄에만은 아니리 어린 순을 나물로 먹으면 그냥 나물 맛쓴맛을 느낄 때는 건강의 신호인생의 고통과 깨달음을 알게 하는 수행의 자세바닥에 납작 엎드려 본다작아 보여라 작아도 존재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키를 조금 키울 땐노란 꽃 피워보는 시간 돌풍에도 견디는 인내와 강인한 정신을 보일까그래도 소박함의 상징우리 곁에 있구나! 좀씀바귀; 보통 씀바귀에 비해 줄기와 잎과 꽃이 전체적으로 작아 보인다. 특히 잎이 땅바닥에 붙어서 작고 동글동글한 편이라서 다른 씀바귀의 길쭉한 잎과 구별된다고 하는데 멀리서 보면 벋음씀바귀와 유사하다고 한다. 지피.. 문학/디카시 2023. 6. 26. 감질나는 암시 감질나는 암시 알듯 모를 듯 한 표현 확실하게 알려 주면 재미없다고 했던가 디지털 시대의 맹점일까 마음은 마음으로 읽으라는 헛소리! 예술 작품은 확실하게 표현을 하면 금방 실증이 나기 때문에 약간은 숨겨진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정도 이상의 고상한 추상도 나오기에 내용을 잘 모르는 일반 사람들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아는 척 그냥 빠르게 지나칠 뿐이다. 그래도 가끔은 조금 알 것 같은 암시를 주기도 한다. 에이, 그렇지 않아도 머리 아픈 새상 별 신경 다 쓰게 한다네요! 문학/시-자연 2023. 4. 6. 잘 보고 익혀라 잘 보고 익혀라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 평화란 그 속에 들어가 있을 땐 절대로 모른다 부서지고 깨지고 배가 뒤집히고 격랑의 순간 인간은 그제서야 어제의 평화를 알게 된다 투명의 바람이 할퀴고 지나간 흔적 파도가 핥고 간 자리 안 보여도 볼 줄 아는 지혜를 길러라. 문학/시-자연 2020. 9. 24. 가을 햇살 가을 햇살 늘 좋은 날이라면 마냥 좋겠지요 모진 바람, 험한 파도, 폭우, 그런 말 없고 전염병, 전쟁, 폭행, 내로남불, 그런 단어 없으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올가을엔 기대하지 말아야겠지요! 문학/시-야생화 2017. 11. 3. 한라꽃향유 꽃동산 한라꽃향유 꽃동산/유유 어서 올라오세요 조금은 밟아도 괜찮으니 너무 미안해하지 말아요 그대의 꿈동산이 되기를 바란답니다 무엇이 보이나요 사람 없으니 지지고 볶고 싸우고 그런 모습 없고 자동차도 없으니 귀가 편하다고 하고 오늘따라 잔잔한 바다 그렇지요 평화스러운 바다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