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문학/시-야생화 2018. 5. 30. 암대극의 밝은 미소 암대극의 밝은 미소 / 유유 전생의 복인가 죄인가 살아가야 하는 공간의 굴레가 두려운 가운데 자리 잡은 곳 험해도 적응은 잘한다 먼 바다에서 다가오는 저 바람의 배낭 속엔 무슨 소식 들어있는지 늘 궁금해 해야 하는 붙박이 신세가 따분하기만 하다 오늘은 파도 높이가 얼마나 될까 .. 문학/시-야생화 2018. 5. 2. 갯완두의 즐거움 갯완두의 즐거움/유유 물어보아라 바닷바람이 몰래 주고 간 편지 소금에 배고 흙도 묻고 얽히고설킨 사연 새어 나오느라 봉투가 뜯기어 있었는지 풀어보아라 파도가 슬며시 놓고 간 소포 모래땅에 굴리고 바위에 부닥치고 숨 막혀 못 살겠다며 안에 것 깨어져 버렸는지 신경 쓰지 말자꾸.. 문학/시-야생화 2017. 11. 5. 소금꽃 해국 소금꽃 해국/유유 밀물은 왔다가 썰물 되면 돌아가고 남는 것은 하얀 알갱이 몇 알 그래서 기다리는가 햇볕 좋고 바람도 늘 있으니 더 못 기다릴까만 파도가 머리로 바위 부수며 하얀 피 흘릴 때 세월은 수평선 너머로 가물가물 검은 바위야 하얀 소금이 얼마나 애가 탔으면 까만 덩어리..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