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문학/노랫말 2020. 5. 16. 초원의 그늘 초원의 그늘 유유 나무도 바위도 빛이 없어 보이지 않는 그림자 그늘에 쉬고 싶은 초여름의 개미 떼는 땀나고 구름은 왜 저리 쏜살같이 지나가는가 미워라 알 낳을 보금자리 헤매 도는 까투리만 바쁘다 빛이야 있다 해도 가려 줄 물체가 없는 허상들 그늘이 그리운 건 땡볕으로 쏟아지는 .. 문학/시-야생화 2018. 5. 22. 피뿌리풀의 절규 피뿌리풀의 절규/유유 아니다 아니란 말이다 제주도민의 한 맺힌 피가 아니다 4.3사건의 훨씬 이전부터 꽃은 피고 지었다 말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아 제발 억지 부리지 말아라 몽골 초원에 가 보면 지천으로 깔려 있는 것이 바로 이 풀이다 말도 양도 잘 쳐다봐주지 않는 허접쓰레기 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