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18. 6. 24.
개다래의 과유불급
개다래의 과유불급/유유 어느 한쪽의 치우침도 모자람도 없도록 적당함을 재는 저울추가 필요하지만 어렵다 중용의 무게란 움직이는 물과 같기에 누가 잴 수 있을까 깊은 산속의 나무 밑과 호젓한 계곡 찾는 곤충 없음에 이파리 변신해 먼 곳 비춰 유혹하니 너무 많이 몰려와 꽃 이은 열매엔 온통 벌레집뿐이더라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한 진리 있어 망하긴 확실히 망한 것 같은데 갑자기 병신 된 열매가 보석으로 변하니 이 무슨 조화일까 어떤 게 적당함인지 정말 어렵다. ................................................................................................. 개다래; 말다래나무라고도 하며 깊은 산속 나무 밑이나 계곡에서 자라는 덩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