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11. 7.
정착하고 싶은 부레옥잠
정착하고 싶은 부레옥잠 물결에 한쪽으로 쏠리고 바람엔 이리저리 밀려 다니고 넓은 저수지를 더 넓게 쓰고 싶은 맘 없건만 그게 어디 뜻대로 되랴 산다는 것은 무엇이고 늙는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꽃한 곳에 정착하여평생을 젊게 살고 싶은 희망은 식물도 마찬가지일지니 홀로 떠돌아다니며 사는 것 보다는 모여 살아야서로 의지도 되고외부로부터 핍박 받는 일도 많이 방지될 것 같기에공동체를 배우게 되나 보다 무지개 같은 짧은 일생을 두려워 말자이어도의 하루가 고향에선 백 년이 다는 말도 있으니하루만 꽃 피워도 백 년을 산 것이니라어느 물가에 사는 부레옥잠의 합창 소리가 울려 퍼지는 듯! 부레옥잠; 연못에 떠다니며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잎자루가 공 모양으로 부풀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