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쳐라 문학/시-자연 2024. 8. 9. 돌의 입 돌의 입 돌이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다고 한다면 이유가 무엇일까 일 년 삼백육십오일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고 있다면공허한 메아리 무슨 서러운 일이 그리도 많아 목 놓아 울어 보아야들어 주는 이 있을까 억울한 사연이 있노라고 하늘 향해 호소한다 해도비만 내려 줄 뿐 아니다 아니다 노래 경연 대회 나가기 위한 발성 연습그러면 좋은데 행여 배고픈 모습이라고 오해하여음식 넣어주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하더라! 문학/시-자연 2024. 5. 11. 허공 속 메아리 허공 속 메아리/유유 외쳐라들어주는 이 없을지라도 뭉친 핏줄을 돌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떨림넓은 허공에 대고 맘껏 소리쳐라 울어라하늘과 바다가 알아 주니답답했던 그 심정을 풀어내기 위한 방식온종일 슬픔을 보여도 좋다 토하라그동안 얼마나 참았던가가슴속에 맺힌 응어리를 모두 뱉는 기회 온몸이 시원함으로 바뀔 것이다. 문학/노랫말 2023. 4. 17. 목이 메어 목이 메어 /유유 그렇게도 불렀는데 그렇게도 울었는데 하늘 끝에 맴도는 정처 없는 메아리여 두근거린 그 시절이 흔적조차 사라지니 앉은 자리 돌이 되어 품고 있는 영혼이라 비라도 내려서 눈물을 흘리게 하려무나 그렇게도 보고 싶던 그렇게도 그리웠던 기억 속에 아른아른 방황하는 그림자여 즐거웠던 그 순간이 기억 속에 퇴색되니 천 년 동안 지킨 곳 마음 빠진 껍데기라 비라도 내려서 눈물을 흘리게 하려무나 문학/시-자연 2022. 9. 22. 하늘 향해 외쳐보라 하늘 향해 외쳐보라 유유 용기와 도전 긍지와 끈기를 있는 힘껏 발휘하기 위해 위인들은 수시로 성공의 주문을 외쳤다고 한다 실패는 있을 수 있고 슬픔은 수시로 따라오는 것이기에 반전과 극복의 차원에서 하늘 향해 외치라고 한다 혼을 품은 울음도 좋고 묵은 응어리의 피를 토해도 좋으니 소리의 길이 하늘 끝에 닿도록 외쳐보라고 한다. 문학/시조-삶 2021. 10. 16. 외쳐본다 외쳐본다 유유 구름아 들리는가 청산도 들리는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사리가 튀어나올까 바람아 잘 알려주라 외치는 자 있다고 아무리 외쳐봐야 제 목만 아프리라 들어도 못 들은 척 알아도 모르는 척 권력은 참으로 좋아 요리하는 주방장.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