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문학/노랫말 2025. 12. 11. 큰엉 올레길 사계절 같은 길 인생길은 사람마다 다르고 시시각각 다르다 태어나 살아가다가 때 되면 죽는 것은 모두 같은 길일지도 모르지만 살아가는 길은 늘 변하고 또 다르기만 하다 자연도 세월의 흐름 따라 변화해야 하는데사계절 같은 모습무언가 어색하기에그런 길을 걷다 보면 느끼는 것언제나 청춘이 정지된 시간과는 다르더라! 사방 둘러봐도 모두가 푸르른 나뭇잎바닥엔 돌과 낙엽그리고 바위와 나무를 감싸고 있는 덩굴식물과 이끼사계절 언제나 같은 모습이다나무 종류 너무 많아 이름을 다 알 수 없으니그냥 상록수 전문가야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구분할 수 있고민감한 사람도 꽃이나 바다의 파도 소리를 느끼겠지만보통의 우리네는 사계절 똑같은 숲길그런 곳이 있다고 하더라! 문학/시-자연 2024. 9. 14. 해병대길 해병대길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을 선택하지 않았으리 해병대의 긍지가 대단하다 귀신 잡는 해병한 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하늘로 솟구치는 명예로운 종신 호칭이 되었다 해병의 애국심과 봉사활동험난한 자갈밭을 부드럽게 길로 닦아 놓은 바닷가 어디그 곳에 해병대길이 있었다고 하더라! 해병대길; 지난 2008년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가를 지나는 제주올레길 8코스를 조성할 당시 제방사 해병 93대대 병력이 장비 없는 인력 작업으로 큰 돌들을 운반하여 바닷가 길을 닦고 "해병대길"이라는 표지석을 세워놓았다. 그러나 2010년 태풍으로 인해 길이 유실되고 갯깍 주상절리대로 형성되어 있는 절벽에서 돌이 굴러떨어져 위험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현재 이 올레길 구간은 폐쇄되었다. 문학/디카시 2024. 4. 8. 심한 비탈길 심한 비탈길 “여기까지 왔으면 이미 망한 것” 나쁜 말일까 이제부터 더 이상의 나쁜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희망과 편안함이겠지! 급경사로 인해 [추락 주의]란 안내판 지주목조차 조금씩 쓰러지는 곳 제주도에서 걷기 좋은 코스의 하나로 아주 평탄한 [사려니 숲길]을 꼽는데 좀 멀리 새 주차장을 만들고 숲길과 이어지는 노선을 만들다 보니 심한 비탈길이 하나 나오게 되었는바 깔딱고개의 느낌을 주게 된다고 한다. 이상하게도 비스듬한 안내판이 많다. 문학/시-자연 2023. 9. 30. 인생길 표식 인생길 표식/유유 지금 가고 있는 곳이 맞는 길일까 방향 표식이라도 있었으면 걷는 다리에 힘이 더 생기고 마음도 단단해지련만 인생길엔 알림 표지판이 없도다 하긴 잘못된 길 걸어왔으니 돌아가라고 한다면 가능한 일 일까나 모르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답답하기만 한 지금 인생길이란 절대로 동행자가 없는 홀로 가는 길 스스로 갈 길 찾아야 하기에 주변의 모든 사물이 암시하는 방향을 터득해서 일로정진해야 할 것 같다. 제주도의 올레길은 숲이 우거진 곶자왈을 지나는 등 길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많아서 곳곳에 방향 표지 말뚝도 만들어 놓고 길 중간 중간엔 리본을 매달아 놓아 도움을 주고 있다. 깊은 숲속에서는 나무와 풀이 순식간에 자라기에 리본이 없을 경우 동서남북의 방향을 인식하기도 어렵다. 문학/시-야생화 2021. 12. 6. 초겨울의 꽃길 초겨울의 꽃길 유유 꽃길만 걷고 싶어도 꽃길이 있어야 걸을 수 있다네요 늘 꽃 옆을 걸어 다녔으면서도 그땐 꽃길인 줄 몰랐다가 꽃 없는 겨울이 되니 그제서야 꽃길 타령을 하고 있다네요 아직도 남은 꽃길 있을지 모르고 인생이 더 있다면 지금 걷는 길을 꽃길로 만들어야 하겠네요 꽃길이란 웃음꽃이 피어나는 그런 길이라고 한다지요. 문학/노랫말 2020. 9. 10. 나 홀로 걷기 나 홀로 걷기 유유 전염병 여파로 멀어지는 인간미 어차피 혼자서 가야 하는 인생길 누구를 탓하랴 걷자꾸나 나 홀로 명상이 깊으니 철학자가 되어라. 혼자서 걸으니 걸림 없는 사고력 돌부리 걸려서 넘어질 땐 슬퍼도 반복된 경험은 자생 능력 기르니 나가자 밖으로 산책길은 많아라. 순서대로 산속 길, 바닷가 길, 들판 길 위로부터 맷돌 징검다리 길, 야자매트 깐 길, 길 없는 길, 흙 길 문학/노랫말 2020. 3. 12. 송악산 사진 1; 가파도에서 본 송악산과 산방산 송악산 유유 고온의 용암이 차가운 물을 만나니 화합과 갈등은 폭발로 산을 이루고 하늘을 뒤덮은 쇄설물 멀리 떠날 때 인간과 동물들 다 같이 모여 살던 곳 사진 2; 2011년까지 있던 정상 표지석(당시는 정상 등정 가능) 세월이 흘러서 원시인 떠나.. 문학/노랫말 2020. 1. 30. 올레길 연가 올레길 연가 유유 봄에는 제주 올레길 5코스를 걷겠어요 큰엉의 절벽 길 따라가며 콧노래 부르고 보리밥나무 열매도 따 먹으며 걷고 또 걷고 망장포 지날 적엔 바닷물에 발도 담가보고 길가에 널려 있는 유채랑 갯무랑 꽃 동무하다가 마지막엔 쇠소깍 카누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싶어요 .. 문학/시-야생화 2019. 12. 14. 감국의 향기 감국의 향기/유유 성난 파도를 달래어 비단결 같은 바다로 만들어 버리는 손길 어느 시골에선 물안개 피어오르는 호수의 신비로움으로 변하고 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선 젖먹이 아기의 여린 숨소리를 전달해준다 감국 향기가 가슴으로 파고들면 구름 위에 누워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 .. 문학/시조-삶 2015. 10. 7. 길 잃은 엽서 길 잃은 엽서 번지수 틀렸던가 새 주소로 안 적었나 엽서를 방황하게 하다니 벌 받을 일이로다 머리를 세 번 흔들고 먼 산만을 바라다볼 뿐. 문학/시조-삶 2015. 10. 5. 통일로 가는 길 통일로 가는 길 보인다 하면서도 실상은 허상이다 그림자 밟고 가는 달밤의 걸음걸이 언젠가 이루겠지만 그 언제가 문제다. 사진/풍경 2015. 10. 3. 소천지의 휴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