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향 문학/시-야생화 2023. 12. 1. 한란의 향기 寒蘭의 향기 진하다 강렬하게 다가오는 향기를 어떻게 표현하랴 느낌을 전달할 적당한 단어도 문장도 만들어 내지 못하고 그냥 머뭇머뭇 蘭香은 暗香이라 했는데 아니다 코가 취하다 못해 마음조차 비틀거려지는 상태 머릿속을 백지로 만들어 버리는 淸香이 이것인가 땅속의 무엇을 갖고 이런 香을 만들어냈을까 우아한 자태를 지니고 풍찬노숙의 산속에서 외롭게 사는 존재라고 하면서 웬 유혹 향기가 몸을 팔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한란; 난초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겨울에 꽃이 펴서 한란이라 불린다. 주요 자생지는 제주도이며 전남 해안에서도 드물게 발견된다고 하는데 상록수림 아래 음지에서 자란다. 꽃은 11~12월에 피며 진한 향기가 나고 변이가 다양하다고 한다. “한겨울에 꽃을 피우는 고결한 선비의 상징”으로 표현되며 동.. 문학/노랫말 2021. 1. 28. 꿈결 향기 꿈결 향기 유유 문풍지의 떨림에서 진한 향기 전해지니 누군가 다녀갔는가 일어나 물 한 컵 들이키곤 창문을 열어보니 달빛만 웃고 있다 님의 향기 이러했나 먼 곳에서 맴도는 향 따라가 볼까 했지만 가다가 잠이 깰까 두려워 베개만 끌어안고 천리향 중얼댄다. 백서향; 천리향으로도 불리는 서향의 일종으로 흰꽃이 피는 백서향은 우리나라 및 일본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종으로, 제주도가 원산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본래 동백동산 지역에 가장 많고 남쪽 곶자왈 지역에서도 자생하였다. 그러나 구좌 곶자왈에는 드문드문하고 저지 곶자왈 입구에는 남채 처벌 경고문이 붙어 있을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 질병에 잘 견디는 야생 식물이고 열매가 익으면 독을 발산하는 존재임에도 곶자왈 인근 가정집이나 공원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