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정 문학/시조-삶 2020. 9. 4. 외쳐본다 외쳐본다 유유 무명의 한 선비가 홀연히 나타나서 풍자의 날카로운 상소문을 올리니 민초들 후련하다며 너도나도 외치는구나! 선비는 상소문으로 실정을 질타하고 언론과 정치인은 민심을 팔겠지만 힘없는 백성들이야 허공에다가 외칠 뿐이라. 문학/시-자연 2019. 11. 5. 돌지 않는 연자방아 돌지 않는 연자방아/유유 소를 팔았다 어느 날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이 미워 보인 소 방앗간 최고 일꾼인 줄 모를까마는 쇠죽 끓이기도 싫어서 대신하여 연자방아 돌리려니 꿈적도 안 한다 곡식 빻으려 줄을 서 있는 동네 사람들 곁에 있는 버드나무 가지 꺾어 회초리 칠까 두렵다 소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