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디카시
2024. 7. 31.
절간의 화려한 꽃
절간의 화려한 꽃 절간에 가면 옷도 화려하게 입으면 안 되고 입은 꼭 닫은 채 발걸음조차 조용히 수행에 방해되면 안 된다네 ........... 그런데 요란한 배롱나무의 꽃만은 예외인 모양! 사찰의 배롱나무 역할 온통 울긋불긋 현란하기조차 한 배롱나무의 꽃은사찰에서 예외로 인정해 주는 것인지스님에게 물어보아도 그냥 웃기만 한다 백 일간이나 꽃이 피고 지고 세속의 욕망을 떨친 채 깨끗한 마음의 유지일까나겉모습에서는 그냥 밝음만을 보고숨겨진 진리는 자아의 내면에서 찾아야 하나 보다. 배롱나무; 부처꽃과의 낙엽소교목으로 5~6m의 높이로 자라며 홍자색의 꽃이 7월부터 10월까지 100일간 핀다고 하여 백일홍이 되었다고 하는데 초본의 백일홍이 있어 목백일홍으로도 부르고 한자로는 자미수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