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4. 2.
벚꽃과 기와지붕
벚꽃과 기와지붕 왜 어울릴까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진 않아도 봄의 기지개 오랜 기간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기왓장을 움직이도록 심술일지도 모른다 고궁도 그렇고 무슨 무슨 기념관이나 역사적 건물뿐만 아니라 개인 집까지 벚나무가 괜히 많이 심겨 있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 멋과 조화를 이루게 한다나 사람들을 부르는 소리 바람이 벚꽃을 날리면서 유혹의 손짓과 발짓을 보이는 사이 봄은 이제 상당히 앞에 나간 듯 그렇게 또 한 해의 발걸음은 바삐 움직이는 것 같다. 왕벚나무; 높이 15m에 달하며 수피는 회갈색으로 껍질눈이 있고 세로로 잘게 갈라진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도란형으로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 맥 위와 잎자루에 털이 있다. 잎자루에 1쌍의 꿀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