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문학/디카시 2023. 5. 9. 엿장수 마음대로 엿장수 마음대로 민주주의 세상에선 누구도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그런데 그 법을 마음대로 만들면 엿 먹어라지 그래서 서로 엿 더 먹겠다고 싸움판만 늘어난다. 반찬 중 갈치 한 토막이 정량이라면 다 똑 같을까 머리와 중간과 꼬리 부분 어느 것을 잘라 주는 가는 주방장의 칼질에 달렸으니 잘 보여라! 에이~~ 그냥 김치에 막걸리나 한 사발 마시자! 문학/시-자연 2021. 2. 28. 바람이 넘는 돌담 바람이 넘는 돌담 유유 넘어오지 말라 넘어가지도 말아라 바람이 어느 곳을 못 가랴만 무너진 담장 앞에선 넘기 망설인다는데 법은 돌담보다도 못 한가 돌담 쌓는 돌챙이의 장인정신이 숭고하듯이 법 만드는 어르신도 그랬으면 바람이 고맙다고 반가워할 터인데 무너진 돌담을 돌아가는 바람은 곧잘 중얼거린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