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문학/시-자연 2021. 11. 1. 바위 이름 바위 이름 유유 나 죽어서 바위가 되리라 그래서 모든 바위엔 당연히 이름이 있으련만 거의가 이름 모를 바위들 이름 붙은 바위가 몇이나 될까 바위에 새겨진 이름도 바위 명찰이 아니기에 심기가 불편하겠지만 내색을 하면 바위가 아니겠지 비정의 억년 바위도 부서지고 깎이고 명성도 지워지고 바뀌고 찬란했던 시절의 이름은 모두가 같아지니 그냥 바위! 문학/시-자연 2018. 12. 4. 묵상 묵상/유유 아무런 생각 없다면서 머릿속 마음속에서 보려 하고 들으려 하고 끊을 수 없는 애욕의 순환 겉은 정지해 있지만 소용돌이치는 4차원의 내면에서 돌고 돌아 얽혀버리는 광선 줄기는 갈라지는 가닥 굉음은 무성이고 보이는 것도 모두 다 허상이니 서 있는 자리에서 그대로 돌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