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문학/시-야생화 2025. 8. 19. 상사병의 꽃 상사화의 푸념 나는 상사화라는 말이 싫다 잎과 꽃이 엇갈리는 여러 사촌들은 무릇이나 꽃무릇이라는 고상한 이름들 있는데 나만 왜 한 맺힌 명칭인가 그렇다고 개난초도 싫다나의 본 소속은 난초가 아닌 백합 쪽의 수선화이니공작수선화같은우아한 이름이 더 어울린다 나는 상사병 걸린 원혼 아니다양분을 얻기 위해 잎이 먼저 나왔고 먼진 자태 자랑 위해 꽃만 보여 주는데꽃 감상 하려기보다인간 마음대로 사랑 갖다 붙인다 나의 꽃 빛은 천상에서 가져온 것이다가슴 조아려 임 기다리는 입술 색 아니고사랑에 실패해 멍들은 핏빛도 아니며 이별의 아픔 호소하는 슬픈 색도 아니다왜 선방 앞에서 피는지 몰라주는가! 상사화; 탑돌이 하러 온 처녀를 짝사랑한 동자승이 .. 문학/시-야생화 2025. 3. 5. 중의무릇 중의무릇 참선 자세/유유 흔들린다 아직도 잡념이 많은 탓 속세의 인연을 끊기가 어찌 쉽겠느냐마는 마음공부 시작했으면 마귀부터 쫓아낼지어다 흔들린다졸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가부좌 굳게 틀고 허리 곧게 세운 후복식호흡법 따라 금강 단련 매진할지어다 흔들린다바람에 의한 자연현상흔들리는 모습은 외형에 불과할 뿐내면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 참선 자세로구나. 중의무릇; 중부 이남 산과 들의 부엽질이 많은 반그늘에서 자란다. 햇볕이 많은 한낮에만 꽃을 피우는데 6개의 황색 꽃잎 뒷면에 녹색의 빛이 돈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정빙화라고 하여 심방질환에 사용한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알기 어렵고 숲속의 노란 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꽃말은 "일편단심" 문학/시-야생화 2018. 10. 4. 바닷가의 갯무릇 바닷가의 갯무릇/유유 무릇, 무릇처럼 살라 했는데 갯무릇은 한술 더 뜬다 어느 곳에 살든 적응 잘 하고 혼자가 되었든 여럿이 모여 살든 꿋꿋하며 긴요한 약재처럼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임무 수행하고 맛과 영양 좋아 구황식물로 사용되듯이 비상시 한 역할 하면서도 상사화처럼 잎과 꽃.. 문학/시-야생화 2015. 10. 6. 무릇, 무릇처럼 살라 했다. 무릇, 무릇처럼 살라 했다. 산이든 바닷가든 어느 곳에서나 살아갈 수 있어야 하고 혼자가 되었든 여럿이 모여 살든 꿋꿋하며 면조아라는 한약으로 쓰이듯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임무 수행하고 맛과 영양 좋아 구황식물로 사용되듯이 비상시 한 역할 하면서도 상사화처럼 잎과 꽃이 다르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