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무릇처럼 살라 했다.
산이든 바닷가든 어느 곳에서나 살아갈 수 있어야 하고
혼자가 되었든 여럿이 모여 살든 꿋꿋하며
면조아라는 한약으로 쓰이듯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임무 수행하고
맛과 영양 좋아 구황식물로 사용되듯이 비상시 한 역할 하면서도
상사화처럼 잎과 꽃이 다르게 나옴을 슬퍼하지 않고
강한 자제력과 자랑이라는 꽃말처럼
인간들도 자기만의 긍지 갖고 무릇처럼 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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