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문학/시조-삶 2023. 1. 18. 어렴풋한 모습 어렴풋한 모습 빛바랜 추억이란 그리다 만 추상화일까 꿈만이 아니었음을 저 돌은 말해 주는데 망각의 기억 저편엔 안개만이 자욱하다 잊혀져 가는 얼굴 이삿짐 챙기다가 바닥에 떨어진 앨범 펼쳐진 사진 한 장 눈앞에 아른거리니 세월에 밀려가는 추억의 기억들 오롯이 지워질까 애처로운 조바심 - 이젠 점점 잊혀져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요! - 문학/시조-삶 2021. 2. 8. 시련의 시간 시련의 시간 유유 짧으면 금방 잊고 너무 길면 회복 곤란 시련의 시간이란 여인의 화장 시간 적당함 헤아리기가 사랑보다 어렵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하지만 너무 오래 아프면 못 일어난다 시련은 감당할 만큼만 있어야 하는데 요즘 세상은 부서지고 깨지는 시간이 마냥 길다. 문학/시-자연 2018. 12. 16. 갯바위 낚시 갯바위 낚시/유유 이상하게도 아무런 생각 못 하게 된다 참선의 무념무상도 아닌데 그냥 정신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현상 몸조차 미끼가 되는 것일까 아름다운 주변의 자연경관도 안 보이고 험한 바위의 굴곡도 잊게 되며 파도가 잡아갈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 하는 망각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