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문학/시-자연 2023. 10. 30. 가을날의 들꽃 가을날의 들꽃 꽃 피는 봄이 오면 꽃이 계절을 따지랴만 그래도 여름철에 꽃이 가장 많이 핀다고는 하는데 인간들은 가을에 각종 꽃 축제를 연다 꽃이 없는 겨울을 앞두고 한 번 더 꽃을 보고 싶은 심정은 자연도 마찬가지 가을날의 어느 들녘은 이런저런 야생화가 만발한다 올겨울은 얼마나 추울까 들꽃들이 나누는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곳 햇볕 따스한 언덕엔 전설이 많이 숨어 있는 듯하다. 문학/디카시 2023. 8. 29. 뭐가 있는데 뭐가 있는데 뭔데 뭔데 호기심과 궁금증이 인간 사회를 발전시켰다 요즘엔 인터넷으로 쉽게 해결 다만 정치인 속내는 언제나 오리무중 곁에서 보면서도 모른다. 궁금하면 500원 오죽하면 그런 아재개그가 나왔을까 그런데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은 정치인의 돈 거래와 속 마음이라고 한다. 웬만하면 다 공개된 세상이라서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이라도 보는 사람 눈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또한 위로 올려다 보는가 아래로 내려다 보는가 하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나아가 조금만 떨어져서 보아도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것이 세상이라고 한다. 문학/시-야생화 2023. 8. 17. 야생화 꽃쟁이 야생화 꽃쟁이 산이면 산 들이면 들 땅바닥의 작은 꽃이 특별한 존재라면 일단 고개 숙여 경의 무릎 꿇고 사과부터 할까 엎드려서 큰 절로 용서를 구할까 숨은 멈추고 눈은 내리깔아야 한단다 존경심이 우선 무아지경의 꽃쟁이 여기는 어디이고 나는 지금 어느 곳에 있는 존재란 말인고 꽃은 무엇이고 나는 또 무엇일까나! - 주인공은 바로 이것, 영주풀 - - 그리고 또 요것, 버어먼초 - 문학/시-야생화 2022. 5. 22. 길가의 큰점나도나물 길가의 큰점나도나물 유유 화초는 무엇이고 들꽃은 또 무엇일까 채소는 무엇이고 잡초는 또 무엇인가 누군가 사는 곳이 다르다고 한단다 사는 곳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발이 없어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는 식물 입장은 기가 막혀 인간 눈에 뜨이면 대접받는다고 하기에 밭두렁은 물론 공원이나 주택가 접근 사람 지나다니는 길가 모여 미소 짓는 신세 나름대로 아름다운 꽃이라고 자부할지라도 꽃으로 보아주지도 않고 꽃 이름 불러주지도 않으면 그냥 풀 풀보다는 나물이 조금 더 인정받는다고 하기에 나도 나물이라고 할래 작지만 좀 큰 편이라서 큰점나도나물이라고! 큰점나도나물; 밭이나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와 북한 지역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높이 30cm 정도 자라는데 전체에 잔털이 많이 나고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문학/시-야생화 2019. 3. 19. 제주도 야생화 시집을 펴내며 제주도 야생화 시집을 펴내며/유유 한라산 앞을 가렸던 구름이 ‘구겨졌다 펴졌다’를 반복한다. 박무같이 연한 면사포 분위기를 보여 곧 백록담의 정상 모습이 보이려니 했는데 금세 진한 장막을 치고 얼굴을 숨겨 버린다.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매일 아파트 거실 창문에 비치는 한라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