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함 문학/시-야생화 2024. 9. 21. 뚝갈의 마력 뚝갈의 마력/유유 이상한 냄새가 나면서도 끌리는 알 수 없는 진실 분명 내면의 무한한 사랑이 있을 것 같으면서도 무뚝뚝한 사내의 느낌 야생은 다 그런가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강렬하기만 한외면할 수 없는 영혼흔하디흔한 족속이라 애써 무시하고 싶은데도이상한 정기가 눈앞에 아른거리는산기슭의 사내로다. 뚝갈; 마타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뚜깔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1~1.5m 정도로 자라며 전체에 흰색의 짧은 털이 빽빽이 나 있다. 잎은 마주나나 뿌리 잎과 줄기 잎의 모양이 다르다. 꽃은 7∼10월 간 흰색으로 지역에 따라 오랫동안 피고 지는 데 곤충들이 좋아한다. 한방에서는 백화패장이라는 약명으로 종기, 어혈 치료 등에 썼다고 한다. 꽃말은 “남성미” 뚝갈이라는.. 문학/시-야생화 2023. 9. 23. 밟히며 사는 질경이 밟히며 사는 질경이/유유 인간만 험난한 인생살이 있을까 식물의 세계에도 잘난 놈과 못난 놈이 있게 마련이라고 질경이 신세 한탄 어쩌다 길 위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되어 밟혀도 일어나고 깔리는 차 바퀴에 씨앗 붙여 퍼뜨리고 그 질긴 목숨의 상징이라 끈기도 좋고 인내도 좋으나 닮지는 말아라 기왕이면 늘 좋은 곳에서 멋지게 살려무나 질경이의 당부 소리 들린다. 질경이; 길이나 들에서 흔히 자라며 사람이나 차가 깔아뭉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다년생 풀이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 나와 비스듬히 퍼지며 줄기 없이 잎자루가 길게 나온다. 꽃은 긴 꽃대에서 여름에서 가을까지 이삭 모양의 하얀 비늘 형식으로 피우고 까만 씨를 맺는다. 봄엔 나물로 먹고 종자는 차전자란 이름으로 다양한 한약재가 된다. 꽃말은 “발자취” 질경이란.. 문학/시-자연 2018. 1. 26. 온실이 그리운 만년청 온실이 그리운 만년청/유유 온실 속의 화초가 되기보다는 야생의 잡초가 되련다 말로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인 줄 아는가 따뜻하지만 좁은 곳이 아닌 추워도 넓은 곳에서 살고 싶다 꿈 깨셔 만 년은 고사하고 하루살이도 되기 어려울 주제에 어찌하여 보호받고 살아야 할 신세가 되었던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