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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온실이 그리운 만년청




온실이 그리운 만년청/유유


온실 속의 화초가 되기보다는 야생의 잡초가 되련다

말로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인 줄 아는가


따뜻하지만 좁은 곳이 아닌 추워도 넓은 곳에서 살고 싶다

꿈 깨셔

만 년은 고사하고 하루살이도 되기 어려울 주제에


어찌하여 보호받고 살아야 할 신세가 되었던고

거창한 이름에 맞게

야생의 강인함을 배워야 한다고 책에는 쓰여 있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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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청; 내한성인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이 크고 두터우며 광택이 나고 열매는 겨우내 붉게 달려 있어 관상용으로 온실에서 재배되는데 남부지방에서는 야생으로 잡초처럼 자라기도 한다. 본래 잎이 크고 무성하지만, 화분과 수반용으로 크기를 작게 하고 잎에 무늬가 있거나 쭈글쭈글하게 개량하여 거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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