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12. 25.
성탄절의 호랑가시나무
성탄절의 호랑가시나무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솟구치는 설렘 정녕 보고 싶은 사람 있었던가 구세군의 자선 냄비와 물건 파는 사람들의 종소리가 더 요란하다 근원을 알 수 없는그래서 유행이 되었고어쩌다 성탄절과 연말이 같이 붙어 있어제주도의 호랑가시나무가 서양 축일의 상징이 되어 버렸는지육각형 이파리 흔들며 부채춤 출 노릇이로다 눈이야 내리면 좋지사랑과 평화를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상술로 쓰든 말든 모른 척외투 깃 올라가니 겨울이 익어가는 모양이다. 호랑가시나무; 제주도와 남부지방 바닷가 낮은 곳의 양지에서 자라는 늘푸른나무로 성탄절 카드나 장식물로 활용되고 있다. 윤기 나는 육각형 이파리에 난 가시가 호랑이 발톱 같다고 하여 호랑가시나무란 이름이 붙었는데 고양이 발톱(묘아자)이나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