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1. 8. 2.
야간형 노랑원추리
야간형 노랑원추리 유유 더운 것은 싫어 어찌하면 좀 더 시원해질 수 있을까 여름밤은 짧아 아쉽지만 그래도 밤이 좋아 기왕이면 시원한 바람을 더 맞고 싶어 발뒤꿈치 들고 다른 풀보다는 밤하늘에 가까이 그러다 보면 달과 친해질까 괜한 걱정 어두울 땐 눈보다는 귀나 코 일단 유혹의 향기를 넘실넘실 멀리까지 보내보고 나팔 소리는 아주 들릴 듯 말 듯 기다려 보는 거다. 노랑원추리; 산이나 습지의 풀밭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로 사방으로 뻗으며 잎은 부채처럼 퍼지지만 거의 곧게 서며 윗부분이 뒤로 처진다. 잎 가운데에서 꽃줄기가 나와 1m 이상 하늘로 솟으며 가지를 많이 친다. 꽃은 7∼8월에 노란빛으로 저녁에 피어 다음 날 오전에 지기 때문에 저녁원추리 또는 달맞이원추리라고도 불린다. 한자로는 황화훤초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