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9 문학/시-자연 2021. 1. 19. 돌담에 붙은 눈 돌담에 붙은 눈 유유 칙칙한 검은 색깔 감추려 도와주려는가 움푹 팬 피부가 안쓰러웠는가 그러거나 말거나 돌담 사이 숨구멍은 막지 말아 줘 밭일하는 농부가 일터 안 나온 사이 은근슬쩍 돌담에 분가루 바르네 영혼 담은 벽화라고 억지 부리면 안 돼 금세 말없이 떠나 가버릴 미움아 그래도 잠시나마 돌담을 사랑해 주었던 잊지 못할 그대 하얀 눈이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