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3 문학/디카시 2021. 1. 3. 할 일없는 소 할 일없는 소 유유 논밭 갈기를 하나 달구지를 끌 수 있나 차라리 돌이 되고 싶다! 이젠 외양간도 없다 쇠죽도 없고 워낭소리도 안 들린다 들판에서 방황해야 하는 소 인간의 사랑과 믿음을 받던 시절은 태곳적 이야기 조각조각 쇠고기가 되어서 불판 위에 오를 날만 기다리는 신세 큰 눈에 눈물만 글썽거린다. - 올 소띠해가 춥구나 - 이전 1 다음